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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 Trend

<게임 업종 기초 지식> 지스타 예매 하기 전 알아야 할 게임사 수익 구조

by Small Hand Mindy 2022. 11. 18.

매년 부산 벡스코에선 게임사들의 쇼케이스인 지스타가 열린다. 우리는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게임의 성패 여부와 경제적인 효과도 예측해 본다면 더 좋을 것이다. 이를 위해 게임사 업계의 기본 구조와 게임 수익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게임 산업 기초 지식 (벨류 체인)

게임 업종은 크게 개발사, 퍼블리셔(배급사), 플랫폼으로 나뉜다. 개발사는 게임을 기획·설계하고 개발한다. 배급사인 퍼블리셔는 개발사가 만든 게임을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판매하는 곳이다. 한편 플랫폼은 개발이 완료된 게임을 선정하여 그들의 온라인 백화점에 등록한다. 플랫폼의 대표적인 예가 스팀, 에픽게임즈,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등이다.

  • 개발사: 대형 게임사는 퍼블리싱까지 모두 담당. 기본적으로 개발 인력과 투자가 필요. 개발 기간이 김
  • 퍼블리셔: 개발사의 데모 테스트 후 계약. 게임을 서비스하는 독점권 획득. 역량 있는 개발사를 발굴하거나 인수 시도
  • 플랫폼: 모바일 시대를 맞아 게임 벨류체인 최 상위 위치. 거대한 플랫폼이 경쟁력

 

일반적으로 개발사들은 게임을 만드는 역량은 풍부하지만, 게임을 판매하는 부문의 전문가는 아니다. 그들이 새로운 게임에 대한 마케팅과 서비스 제공에 대한 모든 워크 플로우를 진행하기엔 한계가 있다. 명품을 만드는 것과 판매는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발사들은 게임에 대한 출시 준비를 퍼블리셔에게 맡긴다. 보통 퍼블리셔는 게임 개발 초기 단계에서 이미 게임 개발비를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개발사도 투자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 중·소형 제작사는 이 방법을 선호한다.

 

 

 

최근에는 이 둘의 관계가 명확하게 나뉘지 않고 있다. 서로 같이 협업을 해오면서 상대방의 비즈니스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취득하기도 한다. 또한 성공한 게임을 많이 보유한 개발사나 배급사는 자체적으로 개발과 운영을 함께 비즈니스 모델로 구축하려고 한다. 이는 게임 업계가 갈수록 대형화가 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둘 다 좀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가려고 하는 것이다.

 

온라인게임 (PC게임), 모바일 게임의 수익 구조

게임의 종류에는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콘솔 게임, 클라우드 게임 등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 게임사들과 관련성이 높은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에 대한 수익 구조만 알아보도록 하겠다.

 

▶ 온라인 게임

온라인 게임 개발사는 게임을 제작하고 게임과 판매 권한을 퍼블리셔에게 이양한다. 그러면 퍼블리셔는 개발사에게 판권료와 로열티를 제공하게 된다. 퍼블리셔는 PC방에 게임을 제공하고 PC당 월 사용료를 받고, 개인 이용자에게는 월정액 상품을 판매한다. 한편 MMORPG와 FPS와 같은 네트워크 기반 게임들이 온라인 게임에선 인기가 많다. 따라서 퍼블리셔는 이용자 모집을 위해 처음부터 이용자에게 유료 서비스를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이용자가 무료로 게임을 진행하다가 유료 아이템과 부가 서비스를 결제하도록 유도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이를 게임사의 부분 유료화 (Free-to-play) 정책이라고 한다.

 

 

 

▶ 모바일 게임

모바일 게임은 대부분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 의해서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구글과 애플이 각각 55%, 25%씩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도 온라인 게임과 마찬가지로 게임 개발사가 퍼블리셔에게 게임과 권한을 주는 것까지는 똑같다. 그러나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퍼블리셔는 구글과 애플에게 약 30%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그들의 플랫폼에 게임을 올린다. 거대 플랫폼 기업이 벨류체인의 최 상단에 위치한 것이다. 이에 게임사들은 그들의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고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할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메신저 네트워크를 통한 게임 공급 방법도 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방법의 장점은 메신저 네트워크를 활용해 빠르게 게임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보통 게임사나 퍼블리셔는 메신저 플랫폼에 약 20%의 수수료를 지불한다. 한편 게임 제작사와 퍼블리셔는 인앱 결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계약 조건에 따라 수익을 배분한다.

 

 

 

흥행 성공의 핵심: IP 활용, 단순한 수익구조 개선

한편 게임 제작사와 퍼블리셔는 게임의 흥행 여부에 따라 수익의 편차가 매우 심하다. 그들은 게임 출시를 위해 많은 자금을 투입한다. 따라서 출시한 게임이 수익을 창출해야 그 자금으로 다음 게임 개발을 쉽게 이어갈 수 있는 구조이다. 이에 개발사와 배급사는 게임의 흥행을 위해 그들의 역량을 집중한다. 따라서 이들은 이미 성공한 게임이나 유명한 웹툰 등의 IP를 활용한다. 게임 업계에도 IP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개발사와 퍼블리셔는 편차가 심한 수익구조를 안정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한다. 게임의 수익구조가 아이템 판매와 부분 유료라는 단순한 구조로는 꾸준한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이들은 월정액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속적인 캐시 플로우 유입이 다음 게임 개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음 글에서는 IP와 월정액 서비스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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