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는 인터넷의 새로운 비전이라고 표현된다. 웹 세상의 패러다임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중요한 개념이 되었는지 알아보자. 또한 무엇이 기존 인터넷 환경과 메타버스의 차이점을 만드는지 살펴볼 것이다.
메타버스 뜻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 세계가 함께 공존하는 공간에서 사람과 사물이 문화와 경제활동을 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즐기던 단순한 게임에 한정되는 개념이 아니다. 그 공간 안에서 우리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문화 활동과 경제 활동을 실제 세계와 똑같이 행동하는 것이다. 따라서 메타버스는 AR(증강 현실)과 VR(가상현실)과 같이 단순히 하나의 사용 경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 세계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개념이다.
메타버스는 기존의 인터넷과 같은 범주에서 그 정의를 한정하기도 어렵다. 그 이유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뛰어넘는 혼합된 세상이 만들어진 공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메타버스는 인터넷과 같은 웹이나 모바일보다 훨씬 더 큰 세상의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것은 실제 세상의 현장감과 온라인의 자유성을 제공하여,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메타버스의 인기가 급부상한 이유
메타버스의 중요도가 높아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전문가들은 보통 경제적인 이유와 비대면이 일상화된 세상에서 그 답을 찾는 것 같다.
▶ 경제적인 이유
메타버스가 주목을 받는 첫 번째 이유는 경제적인 측면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새로운 크리에이터들이 주체가 되어 수익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메타버스 서비스 제공자들은 이용자이자 제작자가 쉽게 디지털 자산을 만들 수 있는 스튜디오를 플랫폼 내에 구축했다. 대표적인 예가 로블록스와 제페토이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사용자들이 매우 어리다는 점이다. 로블록스의 미국 사용자 50%가 만 16세 이하이고, 제페토의 전체 사용자의 80%가 10대라고 한다. 이는 메타버스가 앞으로도 새로운 플랫폼 형태로 지속될 것임을 암시한다.
▶ 비대면 일상화
우리는 지난 2~3년간 코로나 시대에 살아왔다. 그동안 외부 사람들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제한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날이 많았다. 그러나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절대 혼자 살아갈 수가 없다. 그렇다 보니 인간의 욕구를 채워주는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비대면과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자연스럽게 가상공간의 수요가 늘어났다. 게더 타운은 대표적인 메타버스 워크 서비스 플랫폼이다. 2021년 말 기준 이 서비스의 가입자 수는 1천만 명을 넘어섰다. 회사가 오픈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 이미 기업가치는 2조를 넘어서게 된다.
메타버스의 종류
메타버스는 일반적으로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 세계, 가상세계로 나뉜다.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는 이 네 가지 범주를 모두 메타버스로 본다. 이들을 간단히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 증강현실: 현실 공간에 3D 물체를 가져와 상호작용하는 환경. 특정 디바이스 필요. 예> 구글 글라스, 포켓 폰 GO 등
- 라이프로깅: 일상적인 정보와 경험을 저장하고 전송하는 기술.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 예> 싸이월드, 인스타 그램, 페이스북 등
- 거울 세계: 현실 세계의 정보가 확장된 가상 세계. 예> 구글 맵, 구글 어스, 배달의 민족, 에어비앤비 등
- 가상세계: 디지털 데이터로 구축한 가상 세계, 아바타를 통한 사회 활동 가능. 예> 세컨드 라이프, 마인크래프트, 제페토 등
우리가 흔히 메타버스라고 하면 가상 세계만을 떠올린다. 그러나 메타버스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개념보다 훨씬 넓다. 이미 우리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메타버스 초기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가상 세계는 메타버스의 한 부분일 뿐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개념이다.
AR, VR: 실감형 기술 발전이 새로운 인터넷 환경
위에서 설명한 네 가지는 기존의 웹, 모바일에서도 존재하던 요소들이다. 그러면 어떤 것이 메타버스가 예전에 비해 사용자의 경험을 더 깊게 만들어 주는 것인가. 바로 AR과 VR은 메타버스가 기존 웹을 기반한 플랫폼과 구분 짓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 AR: 현실과 가상 세계의 중간 다리
AR은 현실 세계에 가상의 사물이나 정보를 2D나 3D로 합성하여 마치 실존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그래픽 기술이다. 이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중간 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AR은 가상 세계를 보완해 주는 개념인 것이다. AR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산업 분야는 방송, 건축 설계, 원격 의료, 제조업 생산 공정 등이다. 개별 소비자들은 게임, 강의, 모바일 UI 등에서 AR를 접하고 있다.
▶ VR: 가상이 세상을 만들어 사용자 경험 극대화
VR은 실제 세상이 아닌 물리적 가상 환경을 말한다. 유저는 HMD(Head Mounted Display)를 통해 PC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입체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한 가지 예가 MS의 플랫폼 메쉬(Mesh)이다. MS가 만든 홀 로렌즈를 착용하고 메쉬 플랫폼을 활용하면 가상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홀 로렌즈를 통해 가상 그래픽을 볼 수 있고, 동작과 음성 명령으로 가상현실을 조작할 수 있다. 실제 MS는 미국 국방부와 홀 로렌즈 2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그 규모는 대략 25조 원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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