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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 Trend

<인공지능 로봇 시장> 글로벌 TOP 기업과 한국 로봇 기업 현황, 그리고 삼성전자의 도전

by Small Hand Mindy 2022. 11. 30.

글로벌 로봇 시장은 분야별로 TOP 기업들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제조 로봇은 일본과 유럽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서비스 부분은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다. 국내 기업들도 기술 개발과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야만 한다.

 

 

 

로봇 시장 구조: 글로벌 TOP 기업 점유

로봇 시장은 크게 제조 로봇과 서비스 로봇으로 구분된다. 제조 로봇이 전체 시장의 51%를 차지하고 있고, 서비스 로봇이 49%다. 서비스 로봇은 다시 의료 로봇, 농업 로봇, 안전 로봇과 같은 전문 서비스 영역과 우리의 생활 범위 내에서 사용되는 개인 서비스 영역으로 나뉜다. 제조 로봇은 지정학적 이슈, 리쇼어링 현상, 인건비 상승에 따른 수요 증가로 산업계에서는 필수 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비스 로봇도 안보, 인건비 부담, 기술 발달로  인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제조 로봇 대표 기업

제조 로봇의 시장 규모는 12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가장 큰 시장은 세계의 공장인 중국으로 전체 시장의 35% 정도이다. 적용 산업분야는 자동차, 전기전자 부문이 가장 크다. 제조 로봇 시장은 주요 선도국 5대 탑티어 기업 (ABB, KUKA, FANUC, YASKAWA, KAWASAKI)이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ABB는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지속적인 R&D 투자를 강화한 결과, 로봇 생산과 더불어 자동화 기술분야에서도 최상위권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2015년 출시한 양팔 로봇 YuMi이다. FANUC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여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특히 FANUC의 수직 다관절 로봇은 최대 1.35톤의 중량물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그들은 최대 35kg까지 취급 가능한 협업 로봇을 출시하기도 했다.

 

 

 

서비스용 로봇 대표 기업

서비스용 로봇 기업은 제조 로봇과는 달리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기업이 없다. 각 서비스 별로 특화된 소수 전문 기업이 해당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특이한 점은 각 국가별로 주요 발전 산업에 따라 로봇 기술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국방과 의료 분야에서는 미국 기업들이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농업 분야는 네덜란드의 Lely가 세계 시장을 압도하고 있으며, 청소 로봇은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물론 미국의 iROBOT의 'Roomba'가 세계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긴 하다. 한편 교육용 로봇은 덴마크의 레고가 가장 대표적이다.

 

  • Northrop Grumman(미국): 해상 첩보 수집용 무인 비행로봇 기업
  • Atomics Aeronautical Systems (미국): 정찰용 무인 비행로봇 'Predator RQ-1' 생산
  • iROBOT (미국): 폭발물 감지 및 감시, 정찰용 'Pack-bot' 미군에 제공
  • Intuitive Surgical(미국): 세계 시장 70% 점유. 수술 로봇 'da Vinci' 생산
  • Lely (네덜란드): 농업로봇 대표 기업. 'Lely Vector' 글로벌 점유율 80% 육박

 

한국 로봇 기업 현황

한국의 로봇 기업은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다. 매출 기준으로도 10억 미만의 소형 기업이 전체 수의 70%에 달한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두산 로보틱스, 한화 정밀기계, 레인보우 로보틱스, 뉴로 메카, 푸른 기술 등이 있다. 국내 로봇도 외국처럼 자동차와 전기전자 산업에 적용이 확대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그러나 로봇 기업들은 해당 산업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과 노조의 반대 등의 문제로 사업 확대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국 로봇은 물류, 의료, 리테일 산업 진입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 두산 로보틱스

두산 로보틱스는 국내 협동 로봇 1위에 위치해 있다. 대표적인 제품인 H시리즈는 취급 중량물 25kg을 다룰 수 있다. FUNAC에 비해 최대 취급물 중량은 낮지만, 로봇 무게가 75kg에 불과해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주로 물류와 섬유 산업 등에서 물건을 팔레트에 적재하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

 

▶ 레인보우 로보틱스

레인보우 로보틱스는 RB시리즈를 통해 협동 로봇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출시 첫해에만 200대에 달하는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며 대표적인 로봇 중소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레인보우 로보틱스는 로봇의 주요 부품들을 자체 개발하는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 덕분에 제품 ASP를 경쟁사 대비 2/3 수준으로 낮추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였다.

 

삼성전자의 로봇 시장 도전

위에서 살펴봤듯이 글로벌 기업들은 각 분야별로 로봇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기업들은 이들에 비하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따라서 한국의 로봇 산업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형 기업의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 다행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이 로봇 산업 진출을 선언했다는 점은 한국 로봇 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주행 보조 로봇을 시작으로 로봇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로봇과 인공지능에 24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의 이러한 전략은 협력업체들의 신규 투자를 이끌어내 국내 로봇 시장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삼성전자 또한 로봇 사업화 TF를 로봇 사업팀으로 재구성하여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이미 한국, 미국, 캐나다 등에 '삼성 봇'이라는 브랜드를 등록한 바 있다. 또한 로봇 외골격 슈트, 보행 보조용 로봇 등을 'FITSAM'이라는 이름으로 상표 출원했다. 삼성도 로봇 분야에서는 후발주자인 만큼 앞으로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국내 로봇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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