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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 Trend

자동차 주가와 패러다임 트리거, 테슬라 전기차와 자율주행 관련주

by Small Hand Mindy 2022. 11. 6.

최근 자동차 업계에는 새로운 파도가 일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대한 시장 개화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이미 자동차 주가의 등락으로 투자자들이 어느 분야에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 그렇다면 New Mobility에 대한 학습은 필수이다.

 

 

 

테슬라 전기차의 성공 → 불편한 진실을 마주한 자동차 업체

지금은 많은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에 대한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아직 기술이 불안정하고 시장 규모나 자신들의 기대 이익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를 집행하는 것은 비이성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테슬라의 성공은 그들로 하여금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는 무엇을 변화시키는가 (동력장치, 기본성능, 배터리)

테슬라의 성공으로 인한 전기차의 발전은 과연 내연기관 자동차의 무엇을 바꿔 놓았을까? 우리는 자동차의 내부를 살펴볼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상세히 그 내용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 변화를 살펴보면 바디를 제외한 모든 것이 변화의 대상임을 알 수 있다.

 

 

 

동력장치 변화

완성차 업체와 기존 부품사들이 가장 두려워는 변화이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엔진, 변속기, 클러치를 떼어내고 모터, 배터리, 인버터를 끼운 것이다. 한대의 내연기관 자동차가 3만 개에 육박하는 부품이 필요한 반면, 전기차의 부품은 약 1만 개에 불과하다. 이는 부품업체가 3분의 1로 줄어들 가능성을 내포한다. 또한 전기차는 각각 부품이 모듈로 이루어져 있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조립이 쉽다. 기존에 경쟁력을 보유하던 완성차 업체들에겐 그들의 경쟁력 하나가 상실되는 것이다.

 

기본 성능 상향

전기차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만해도 우리는 골프장에서나 타는 카트라고 비웃었다. 그러나 현재 기술의 발전은 전기차를 내연기관차보다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하게 했다. 테슬라의 모델 S의 경우 모터 두 개를 구동해 제로백을 3.2초까지 줄였다. 동일 모델의 초기 버전 마력은 무려 416마력이다. 우리는 내연기관의 성능이 오랜 역사를 지나며 향상된 속도에 전기차의 발전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새로운 핵심부품 등장 (배터리)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비용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기존 엔진이 차지하던 생산비용을 배터리에 생산에 투입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동차의 경쟁 요인이 기존 부품 생산자가 아니라 배터리를 제조하거나 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에 의해서 발생한다. 결국 배터리의 성능 향상과 가격 인하는 전기차 대중화의 핵심인 것이다.

 

리튬-이온 전지의 기술 발전은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이 부분의 기술 발전은 전기차의 운행 성능 발전 속도 보다 느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각국은 배터리의 효율성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될 때까지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새로운 자동차 산업의 패권 장악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중국이 자국의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고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율 주행 시스템 선점이 관건, 관련주는 무엇일까

처음 자율 주행이란 단어를 들으면 현재 자동차를 잘 만드는 선두주자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금만 깊게 생각해 보면 전기차보다 더한 위기감을 완성차 회사들은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애플의 아이폰을 생각해 보면 이러한 고민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애플은 생산 제품의 설계와 소프트웨어 기술만 보유하고 있고, 주문 생산을 통해 아이폰을 출시한다. 소비자들은 애플 핸드폰을 산 것이지, 폭스콘의 핸드폰을 산 것이 아니다. 앞으로 자동차의 하드웨어 성능뿐만 아니라 운영체계의 혁신이 없으면 경쟁에서 도태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자동차가 플랫폼화 되고 있다고 말한다. 자동차의 가치가 스마트폰처럼 설치된 소프트웨어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 소프트웨어 위에 올려질 VAS(Valued Added Service)가 자동차 선택의 중요 요소가 된다는 의미이다. 자동차 업체들도 이를 인지하고 ‘Genivi’연합을 구축하고, ‘Autosar’라는 개방형 시스템 구조를 만들어 이에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과 애플의 기술력과 축적된 데이터의 양을 극복할지는 미지수이다.

 

안타깝지만 국내 상장된 종목들 중에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는 자율주행 관련주는 찾기 힘들다. 자율주행 시장에서 최강 경쟁력은 역시나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이 구글과 같은 무형자산을 갖추지 않는 이상 삼성전자와 같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종목을 이 산업에서 찾아내긴 어렵다. 그러나, 전장 장비와 센서와 같은 하드웨어로 눈을 돌리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 생산의 업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자동차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 우선 현대모비스, 만도, LG이노텍 같은 대기업을 시작으로 모트렉스, 캠시스, 대성엘텍, 팅크웨어, 세코닉스, 라닉스와 같은 중소형 종목들도 대안이 될 수 있겠다.

 

 

 

전기차 + 자율주행 = New Mobility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전기차의 보급이 필수라고 한다. 자율주행차에는 다양한 디지털 기능이 탑재되어야 하는데, 많은 양의 전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행을 위한 동력과 전자기기 이용을 위한 동력이 하나로 관리되어야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다. 자율주행의 성공을 위해선 인공지능 기술이 차량에 탑재되어야 한다. 인공지능은 차량을 조작하기 간단할수록 그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하겠다. 또한, 자율주행의 최대 관건은 안전문제이다. 운전 로직이 간단할수록 차량 조작이 쉬워져 안전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구글이 자율주행 테스트에서 처음으로 교통사고가 난 차량은 내연기관 차였다.

 

자동차 주가는 이미 새로운 영역이 강세

2021년 전세계 전기차의 판매량은 472만대로 전체 차량 판매 비중 5.8%에 불과하다. 그러나 전년대비 증가율은 112%이란 점을 기억해야 한다. 자동차 산업 내 최고 거대 기업이 바뀌게 되면 시장의 패러다임은 이미 전환된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현대 전기차, 기아 전기차가 테슬라 전기차보다 높은 생산량을 기록하길 응원한다. 투자자는 이미 성숙한 산업에 큰 관심을 기울이기보다 앞으로 변화하고 성장할 곳에 집중해야 한다. 기존의 사고방식으로 자동차주에 투자한다면 그 결과는 자명하다. 지난 1~2년간 주가가 이미 이를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간에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배터리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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