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그룹> 신세계 백화점 vs 신세계 면세점, 주가는 지금 어디를 보고 있나

신세계 주가는 백화점 영업에 영향을 받는지 아니면 면세점 성장에 반응을 하는지 고민해 봐야 할 시기가 왔다. 2023년은 당사의 면세점이 지난 2022년보다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주가가 우상향 할지 고민해야 할 시기이다.

 

 

 

신세계 현황 및 영업 환경

신세계는 전국에 백화점 70개를 운영하고 있는 공룡 유통사이다.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약 8천억 원에 달한다. 2023년부터 2024년에 걸쳐 이뤄질 본점과 강남점은 증축이 예정되어 있어 M/S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급격한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소비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백화점에게 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아니다. 다만, 지난 10년 동안 백화점과 이커머스가 다른 유통 채널들의 M/S를 뺏어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이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향후 백화점은 소매판매 내 7% 수준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신세계 주가 움직임

신세계의 2022년 주가는 박스권 안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연초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표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각국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실제 소비 구매력이 감소함에 따라 유통업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반감되었다. 또한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면세점 부문도 실적 성장을 장담하기 어려운 시기였다. 현재 1월 10일 당사의 주가는 234,00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행되면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금일 중국이 보복성 정책으로 한국인 비자 발급 중단을 발표했다.

 

 

 

증권사 분석 리포트 요약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 유진투자증권 (발간일: 23년 1월 9일) 목표가 320,000원

• 22년 4분기 실적: 백화점은 10월을 제외 양호한 성장세/ 면세 부문은 센트럴시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 예상
• 23년은 면세부문 매출 성장 전망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
• 공항 영업이익은 BEP를 유지할 수 있을 것 (인천공항 임차료는 아직 협의 중)

 

▷ 키움증권 (발간일: 23년 1월 4일) 목표가 330,000원

• 22년 4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예상: 소비경기 둔화 + 따뜻한 날씨
• 면세점 수요 회복 기대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시행)
• 면세점 부문 불확실성 제거되면 23년 2분기부터 시내면세점 매출 급증할 것

 

 

 

신세계 백화점 vs 신세계 면세점: 2023년은 면세점 성장을 기대

2022년은 신세계가 보복 소비 수혜를 온전히 받은 한 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두에 언급했듯이 주가의 움직임은 우상향이 아니라 박스권에서 등락 반복이었다. 당사는 불경기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는 당사의 면세점 매출액이 백화점 보다 약 80% 크기 때문이다. 그런 면세점의 2022년 마진율이 전년대비해서 증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주가 횡보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판단된다.

 

2023년 1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해제되었다. 이에 당사의 주가도 12월 말 217,000원에서 금일 고가 기준 239,000원까지 상승했다. 면세점 부문의 매출 성장에 기대감을 주는 이슈가 등장하니 주가도 바로 반응하는 모양새다. 2023년은 전 세계가 코로나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면세점 성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다만, 금일 중국의 한국인 비자 발급 금지를 발표했다. 장 중 최고점을 기록하던 주가가 -2.53%까지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다시 234,000원(-1.27%)으로 마감하며 생각보다는 큰 하락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당사의 22년 예상 P/E는 6.5배이며, 23년 예상 P/E는 6.0배이다.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면세점에 대한 기대를 하면서도 백화점에 대한 성장 둔화도 염두에 둔 듯하다. 우리는 당사의 2023년 면세점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면서도 단기적으로 오늘과 같은 주가 하락 이슈에 대비해야겠다.

 

 

 

※ 본 글은 투자자들의 현명한 투자에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되었습니다. 글쓴이가 해당 종목을 추천하는 글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