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은 투자자들이 느끼기에 단점이 보이는 종목이다. 장거리 운수권 확보와 자금 조달(유상증자) 리스크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사의 주가는 이러한 단점을 해소해 나가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지 살펴보도록 하자.
티웨이항공 현황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기업이다. 당사는 B737를 26대, A330 3대를 운용하고 있다. 2023년 A330 기종을 3대 추가 도입하게 되면 총 32대를 운용하게 된다. 운용 기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대부분 단거리 노선 위주로 운항하고 있다. 주요 노선 매출 비중이 국내 51%, 동남아 32%, 일본 6% 수준이다. A330이 도입됨에 따라 중장거리 노선에 주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싱가포르, 시드니 등 중거리 노선은 물론 서유럽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티웨이항공 주가
티웨이항공의 주가는 여객수요 급감으로 22년 10월 1,510원까지 하락한 바 있다. 당시 원/달러 환율도 매우 높은 기간이라 자금 확충 리스크도 존재했다. 당사의 3분기 기준 자본 잠식률이 64%였기 때문이다. 또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 시 운수권 반납이라는 리스크도 부각되었다. 그러나 그 이후 당사의 주가는 잠시 바닥을 다지더니 1월 6일 종가 기준 2,700원까지 상승했다. 주가가 상승한 주요인은 1) 일본 노선 수요 확대와 2) 원/달러 환율 하락인 것으로 판단된다.
증권사 분석 리포트 요약 (키움증권, 흥국증권, IBK투자증권)
▷ 키움증권 (발간일: 23년 1월 5일) 목표가 NR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후 장거리 운수권 확보 시 서유럽까지 진출 가능
- 4분기 순이익 흑자전환 기대 (연말 환율: 1,260원 선) → 자본조달 리스크 감소
- 2023년 동남아와 일본 여객 수요 정상화로 이익 개선 기대
▷ 흥국증권 (발간일: 22년 11월 29일) 목표가 2,000원 (하향)
- 2023년 일본 노선 회복 → 연간 영업이익 흑자 기록할 전망
- 당사의 10월 국제선 수송 실적 11.6만 명. 경쟁사 대비 회복 더딘 편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불확성실 확대. 장거리 운수권 확보 어려울 것
- 3분기 기준 자본잠식률 64%. 자본 확충 이벤트 발생 예상
▷ IBK투자증권 (발간일: 22년 5월 26일) 목표가 3,100원
- 에어버스 A330-300 3대 도입 → ASK 20% 증대 효과
- 마진율 높은 노선 위주 재편 (싱가포르, 방콕, 울반바토르 노선)
- 점진적 국제선 정상화로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예상
티웨이항공의 단점이 이제 장점으로 부각될 시기인가
티웨이항공의 주가는 11월 초를 기점으로 확실히 당사의 장점에 더욱 영향을 받는 분위기이다. 아직 2022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여전히 적자(-220억 원)이지만, 주가는 여객 수요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물론 2022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실적 발표 전까지 상향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당사는 A330-300 기종을 추가 도입한다고 발표하면서 운수권 확보에 대한 리스크를 축소해 나가고 있다. 이는 당사가 중장기적인 플랜도 마련하고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티웨이항공의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지 고민해 봐야겠다. 당사의 2023년 예상 P/E는 11.5배이다. 지난 4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하다가 드디어 영업흑자로 턴어라운드 하는 것이다. 향후 여객 수요확대 여부에 따라 컨센서스 상향 조정도 기대해 볼 만하다.
그러나 22년 5월 중순부터 출간된 증권사 리포트들 중 가장 높은 목표가는 3,400원이다. 그 이후 목표가가 2,000원까지 낮춰지더니 지금은 다시 3,400원 이상을 제시하는 리포트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현재 주가 2,700원에서 목표가를 자신 있게 올리기 애매한 상황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도 당사가 1) 일본 노선 비중이 낮고, 아직 자금 확충을 위한 2) 유상증자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티웨이항공에 대한 장점에 무게를 두고 투자를 하더라도 이러한 주가 하락 요인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 본 글은 투자자들의 현명한 투자에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되었습니다. 글쓴이가 해당 종목을 추천하는 글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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