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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s Trend

<DB하이텍 주가> 8인치 파운드리 수요 확대로 4배 상승, 그러나 지금 주가는 낙폭 과대인가

by Small Hand Mindy 2023. 1. 16.

DB하이텍은 지난 2년간 계속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 오고 있다. 그 이유는 8인치 파운드리의 수요 확대로 제품 출하량과 ASP가 동시에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전문가들은 2022년 4분기부터 이러한 기조가 지속된다는 것에 의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DB하이텍: 8인치 파운드리의 수요 확대와 불편한 진실

DB하이텍은 크게 웨이퍼를 수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사업과 디스플레이 구동 IC를 설계하여 판매는 브랜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중 동사의 주력 제품은 8인치 파운드리이다. 동사는 코로나19 기간 반도체 호황으로 7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 나간 바 있다. 이는 지난 3년간 가전제품 등의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8인치 파운드리를 사용하는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동사는 8인치 파운드리의 capa 증설을 제한함에 따라 ASP도 2022년 상반기까지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동사의 실적 성장세를 장기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고객들의 8인치 파운드리 수요가 기조적으로 확대된 것이 아니라 구형 공정의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해당 제품의 ASP를 상승시켰다는 것이다. 실제 65nm급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고객들이 12인치 파운드리에 대한 선택이 늘어나고 있다. 참고로 22년 12월 말 DB하이텍 부사장의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면 당사의 12인치 도입에 대한 자세는 소극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파운드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전 글 <스마트폰 시대,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의 차이와 경쟁력(파운드리의 전진)>을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이전 글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만나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시대,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차이와 경쟁력 (파운드리의 전진)

 

DB하이텍 주가

DB하이텍의 주가는 2020년부터 시작된 실적 호조세를 그대로 반영했다. 2020년 초반 2만 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2022년 1월 초 85,400원까지 상승했다. 오랫동안 동사의 주가를 지켜본 투자자들은 알겠지만 DB하이텍은 정말 무거운 주식이다. 그런 무거운 주식이 2년 동안 4배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8인치 파운드리의 호황이 동사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그러나 2022년 초부터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해 현재 2023년 1월 13일 종가 기준 43,200원에 마감했다. 실적은 계속해서 좋았지만 1) 실적 피크에 대한 우려와 2) 기대에 못 미치는 증설 발표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증권사 분석 리포트 요약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 미래에셋증권 (발간일: 22년 11월 28일) 목표가 76,600원(하향)

  • 경기 둔화와 IT 수요 약세로 8인치 파운드리 성장 약화
  • 그러나 지나친 투자 자제로 보유 현금 급증할 것 (23년 1조 원 추정)
  • SIC, GaN 신사업이 8인치 파운드리 설비에 적합

 

 

 

▷ 유진투자증권 (발간일: 22년 11월 22일) 목표가 65,000원(하향)

  • 3분기 웨이퍼 생산량과 ASP 모두 전분기 대비 하락
  • 물적분할 지배구조 이슈로 주주가치 훼손
  • IT 수요 축소로 8인치 업황 부진 가능성 부각
  • 그러나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낮은 수준

 

▷ 신한투자증권 (발간일: 22년 11월 15일) 목표가 57,000원

  • 전반적인 IT 수요 감소 → 동사 가동률 하락
  • 반도체 업계가 23년 1분기까지 부진할 것 (세트 업체의 높은 재고)
  • 23년 2분기를 기점으로 주문 회복 전망
  • 현재 주가는 부정적인 내용을 대부분 반영한 상황

 

DB하이텍 주가: 낙폭이 클 만했고, 다시 반등할 수 있나

DB하이텍의 주가는 1) IT 업황 둔화와 2) 물적 분할 이슈, 3) 미중 갈등이 문제로 제기되며 2022년 1월 최고점 대비 약 50%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의 분석 리포트도 지난 11월 말 이후로 출간되지 않고 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당시 애널리스트들이 부정적인 요인들이 주가에 대부분 반영되었다고 한 가격이 4만 원 중반 대였다. 그 이후 동사의 주가가 2023년 1월 3일 37,500원까지 하락한 바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그들도 아직 주가 상승을 주장할 근거를 찾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또한 2023년 예상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6개월 동안 계속해서 낮아지면서 현재 5,265억 원이다.

 

 

 

동사의 2022년 P/E는 3.1배이며, 2023년 예상 P/E는 4.7배이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28인치 파운드리에 대한 판매량과 ASP를 지난해 보다 낮게 예상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우리가 단순히 실적 측면에서 접근을 해본다면 앞으로 동사는 투자 메리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동사의 벨류에이션 수준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주가가 반등할 만한 이슈가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만든다. 글쓴이는 주가 반등 트리거가 고객의 재고 감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처럼 반도체 수요가 전반적으로 다운되어 있는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물량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전문가들은 2023년 1분기까지 고객사들의 재고 물량이 소진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물론 이러한 예측을 모두 믿을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주가 하락폭이 큰 동사를 투자 대상으로 바라볼 때, 예상 반등 요인이 무엇인지 정도는 인지하고 접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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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투자자들의 현명한 투자에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되었습니다. 글쓴이가 해당 종목을 추천하는 글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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