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주가> 일본발 제주항공 예약 증가가 주가 상승 견인, 더이상 제주항공 특가 경쟁도 없어도 될 수준

22년 9월만 해도 제주항공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암울했다. 실제로 당사의 주가는 11월 8,74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그 이후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 노선의 수요 확대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향후 당사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인지 고민해 보자.

 

 

 

제주항공 주가 하락 → 상승

제주항공은 대표 LCC이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영업적자가 지속되었다. 2022년 실적도 적자폭이 축소되기는 하겠지만, 영업적자는 이어질 전망이다. 2022년부터 시작된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로 인해 여행 수요가 급감했고, 경기 둔화 우려감이 커지고 있어 2019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당장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 참고로 여행 수요는 원/달러 환율에 매우 민감하다. 여기에 금리까지 높아지며 이자비용 부담이 증가한다는 것은 항공사들에게는 치명적인 매크로 환경인 것이다.

 

지난 2022년 9월 예상보다 큰 유상증자 금액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8,740원까지 하락한 바 있다. 당시 대규모 항공기 투자 (40대 도입/ 5년)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유상증자로 인한 유통주식수가 3배로 늘어난다는 암울한 현실이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그러나 제주항공의 주가는 11월 말을 기점으로 2023년 1월 6일 종가 기준 14,400원까지 상승했다. 우리는 제주항공 주가 상승을 견인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증권사 분석 리포트 요약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흥국증권)

 

▷ 한화투자증권 (발간일 23년 1월 4일) 목표가 16,000원(상향)

• 4분기 흑자 전환 예상: 일본노선 수요 회복 (4분기 송객수 55만 명 상회 전망)
• 12월 중순 이후 동남아 노선 수요도 회복 → 23년 1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 높음
• 4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 → 외화 관련이익 약 390억 원 발생 예상

 

▷ 유진투자증권 (발간일 22년 11월 29일) 목표가 14,000원

• 22년 10월 일본의 입국 규제 대폭 완화 → 23년 1분기 이후 흑자전환 가능
• 코로나 이전 일본 노선 비중 20% 이상
• 단일 기종 활용이 경쟁사 대비 유리 (연료효율, 신규노선 개발 가능)

 

▷ 흥국증권 (발간일 22년 11월 25일) 목표가 14,000원(하향)

• 일본 여행 수요의 강한 턴어라운드로 4분기 영업 흑자 전망
• 11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자본잠식 위험 탈피
• 단일 기종을 통한 경쟁력 확보

 

 

 

일본 수요 확대로 인한 예약 증가가 제주항공 주가 상승 견인 (특가 판매 없어도 되나)

최근 제주항공의 주가 상승은 일본발 여행 수요 확대가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항공사들이 서로 특가 경쟁까지 하며 L/F를 채우려는 눈물겹던 상황은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의견도 22년 11월을 기점으로 시간이 갈수록 당사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목표가도 상향하는 리포트를 내놓기도 했다.

 

2023년 예상 P/E는 13.3배이다. 드디어 컨센서스가 당사의 연간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아직 22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적자이지만, 최근 분위기는 흑자 전환도 예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분위기가 동남아 노선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이어진다면 23년 1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 확대도 바라볼 수 있다.

 

다만, 부진한 경기로 인한 소비 위축이 예상됨에 따라 23년 1분기 이후 보여줄 여객 수요에는 아직 의문부호가 남는다. 현재 당사의 실적과 주가가 바닥을 벗어나려는 것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당사에 불리한 매크로 지표와 영업 호조 지속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통주식수도 기존대비 3배 늘어난 점도 추가 주가 상승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당사의 주가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라도 위에서 언급한 리스크 요인도 고려하기를 권고한다.

 

 

 

※ 본 글은 투자자들의 현명한 투자에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되었습니다. 글쓴이가 해당 종목을 추천하는 글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