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OTT를 통해 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그러나 사용자는 정작 OTT 서비스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OTT이 무엇인지 설명하도록 하겠다.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기술 변화인 코드커팅과 그로 인한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도 알아보도록 한다.
OTT 서비스 정의와 플랫폼 구축 과정
OTT란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예전 우리가 케이블 방송을 즐길 때만 해도 셋톱박스라는 물건이 TV 위에 위치했다. 이 톱을 넘어선다는 의미로 OTT(Over The Top)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우리가 OTT에 대해서 더 알아보기 전에 간략하게 미디어의 흐름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디어는 IT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공중파 방송 → 케이블 방송 → IPTV → 스트리밍 시대로 나눠볼 수 있다.
케이블 방송에서 IPTV로 넘어오는 과정이 미디어 플랫폼의 가장 큰 변혁기라고 하겠다. 이 기간 동안 코드커팅(code-cutting)이 현상이 일어난다. 코드 커팅이란 셋톱 박스 작동을 위해 사용되는 코드를 커팅하는 것이다. 즉 시청자가 기존 케이블 방송에 필요한 셋톱 박스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 망을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OTT 세상, 콘텐츠가 중요한 시대
미디어 플랫폼이 인터넷 망을 사용하기 시작함에 따라 미디어의 생태계는 변화를 준비해야 했다. 우리는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드라마와 영화와 같은 미디어 콘텐츠의 재생산이 무한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OTT는 시청자가 능동적으로 콘텐츠를 선택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소비 행태의 경험치가 쌓이게 된다. 이는 개별 소비자들의 선도호를 고려하여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게 하였다. 이와 더불어 OTT는 인터넷 웹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파수 할당이라는 국가별 방송 구분이 사라지게 했다. 하나의 콘텐츠를 다른 국가에서도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결국 OTT가 확산됨에 따라, 방송 송출 플랫폼보다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OTT 사이트 수익구조
OTT 서비스의 수익구조는 크게 SVOD(Subscribe Video On Demand), AVOD(Advertising Video On Demand), 그리고 PPV(Pay-Per-View)로 나뉜다.
- SVOD: 구독 서비스 제공. 월 정액 요금제. 일정한 기간 내 횟수 제한 없이 영상 시청
- AVOD: 광고 보는 대신 콘텐츠 시청. 영상 시청 전과 후 또는 중간에 광고 노출
- PPV: 시청 콘텐츠 당 이용료를 지불. 국내 IPTV사들의 수익 형태
서비스별 이용자 당 수익은 SVOD가 가장 크고 그다음이 AVOD, PPV 순이다. 이는 구독 서비스의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며, 전문가들은 이 순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OTT 서비스 플랫폼 경쟁 심화
OTT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이 시장에 진출하는 플랫폼도 증가하기 시작한다. 지금도 넷플릭스가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지만, 다른 OTT 사이트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 HBO 맥스, 아마존 프라임 등이 넷플릭스의 왕좌를 뺏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들은 서로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하여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OTT 플랫폼 기업들은 소비자의 니즈가 점점 세분화, 고급화되고 있어 그들만의 경쟁력을 가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OTT 시장에서 경쟁력은 플랫폼의 '요금'과 '콘텐츠'라고 한다. 현재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의 자금 규모는 매우 크다. 이 말은 그들은 요금을 낮출 수 있는 여유가 있고,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끊임없이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킬러 콘텐츠의 존재가 플랫폼 기업이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다음 글에서는 콘텐츠가 OTT 사업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각 회사들은 어떻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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